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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점 뚱뚱해지는 샌드위치에 관한 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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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의

턱관절은

안녕하신가요?

인간의 평균 개구량,
즉 입을 벌릴 수 있는 크기는

4.5cm

하지만 요즘 샌드들은...
평균 두께 8cm를 훌쩍 넘는 것들도 존재한다.

이렇게 생긴 뚱뚱한 샌드위치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존재이기도 하다.

"이건... 샌드가 아니라..."

WOW

"하마가 될 수 있는 새로운 도구!?"

그렇다면...

우선 샌드위치의 시초부터 알아보자.

18세기 영국의 어느 날... 샌드위치는 탄생했다.

지금과는 조금 달랐다.
18세기 영국에서 탄생한 샌드위치는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음식이었다. 18세기 영국, 한 백작이 카드놀이를 하다가 식사 시간을 아끼기 위해 빵과 빵 사이에 고기를 끼워 먹기 시작했다. 그것이 바로 샌드위치의 시작이었다.

한 손으로 먹을 수 있었고,

자리를 비우지 않고 먹을 수 있었고,

빵이 손을 더럽히지 않게 막아주었으며,

무엇보다도 빠르게 먹을 수 있었다.

그리고 이 간편한 음식은 바다를 건너 우리나라에도 도착하게 되었다.

계란

야채

한국에는 길거리 토스트가 있었다.

길거리 토스트는 네모난 식빵 두 장, 그 사이엔 계란, 양배추, 햄, 그리고 설탕 한 줌으로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 주었다. 케첩과 설탕이 더해진 손가락 두세 마디 정도 높이의 투박한 단면은 한 손으로 쥐고 한 입에 베어 물기 딱 좋은 두께였다.
여전히 가성비 있고 간단한 것이 샌드의 전부였던 시절이었다.

이게 전부였지만... 시간이 흐르고,
샌드는 조금씩... 두꺼워지기 시작했다.

이제는 맛 뿐만 아니라 보여지는 모습도 필수 요소가 되었다.

SNS가 일상이 된 시대에, 음식은 먹기 전에 먼저 사진이 된다.

사진을 올리기 좋은 음식,

잘라봤을 때 예쁜 음식,

단면이 화려한 음식

이러한 것들이 유명세를 타면서, 두꺼운 샌드는 반짝하고 사라지는 순간 유행이 아니라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.

일본에서 시작된 후르츠 산도는 그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준다. 꽉 찬 생크림 사이에 과일이 정렬된 이 샌드는 편하게 먹을 수 있느냐보다 한 면의 생김새가 더 중요해졌다는 걸 보여준다.

이 이후로도, 샌드는 새로운 취향을 반영해 진화하고 있다.

가장 최근의 진화 형태는 샌드 베이글이다. 과일 산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. 두꺼운 베이글을 가르면 크림과 화려한 단면을 위한 재료들이 잔뜩 박혀 있다.

샌드의 변화는 단순한 음식 트렌드를 넘어서
그 안에 시대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.

편리함을 원했던 시작부터,
가성비있는 배부름을 원했던 시기를 지나고
예쁜 단면을 원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...

어느 시대와 유행이 궁금하다면,
앞으로도 바뀌어 갈 빵과 빵 사이를 살펴보자.